그래서 우리집 냉장고에는 오렌지 쥬스 병 두개 사과 쥬스 병 두개 우유도 두 통 다 음료수가 찔끔찔끔 들어 있어요. 더 이상 뭘 넣을 자리가 없어서 냉장고 문 열면 뭔가 튀어 나오기 일쑤고요. 콜라도 반쯤 마셨다 싶어서 한 병 더 사오면 있던 거 다 안 마시고 새 병부터 또 따요. 그럼 전에 마시던 거품빠진 콜라는 누가 마시냐고 물어보면 자기가 나중에 마신다고 하는데 절대 안 마시죠. 그럼 김빠진 콜라도 두병. 결국엔 제가 마시거나 버리거나.
남편은 저보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어요. 그게 영향을 끼쳤을까요
또 얘기하면 싸움이 되니까 남편한테 직접 물어보지 못하고 82친정에 문의합니다, 에효.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