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고딩때 진짜 공부 재미있게 하던 친구가 생각났어요
그 친구는 타과목도 골고루 잘해서 성적도 최상위권이었는데
특히 국사,윤리...등 암기과목은 거의 만점이었어요
그 친구 교과서로 공부를 하면 저도 늘 백점을 맞을것같단
기분마저 들곤했어요~ㅎㅎㅎ
교과서에 똥글뱅이(!)를 굵은심 연필로 핵심어에 굵게 치고
역시나 굵은 색연필과 형광펜 등으로 주요부분에 밑줄을 쳐놓고
공부를 하는데 진짜 중요한걸 기가막히게 찾아놔서
그 책만 대충 봐도 웬만한 핵심정리는 다 되는 기분이었어요
대부분 저포함 다른아이들도 똥글뱅이며 밑줄 쫙~
다 치고 긋고 공부했지만 이 친구는 뭔가가 느낌을 다르게 했거든요
얼굴도 엄청나게 귀엽고
다리도 넘 예뻐서 전교에서 제일 예뻤나했고
특히나 성격이 넘나 명랑하고 좋았던 친구에요
이 친구는 공부하다가 딴짓(?)도 종종 잘했는데
그 딴짓이 공주같은 만화그리기...
반친구들이 보고서 전부 우와하며 기절할 정도의 실력이었어요
엄청나게 질 좋은 스프링 노트들에
본인이 그린 공주들 그림이 이따만큼~
레이스며 세밀하게 그린 예쁜 드레스들, 다양한 머리모양들이
프로급 만화가들의 그림체보다 훨씬 예뻐서
보면서도 입이 다물어지지않던 기억도 나요
갑자기 이 친구는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사나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오늘이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