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창작의 신이 잠시 머물렀던 사람들.

앵무새 죽이기.
이거 라디오광고가
평생 단 한 번만 우는 백조처럼
한 권의 책만을 남긴 작가의 명작. 어쩌구 저쩌구였어요.
중딩때 이 광고 들으면서
백조가 진짜 한번만 우나?
왜 작가는 책 한 권만 쓴 걸까 궁금했었어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분도 이 책만 쓰신거죠?
다른작품 있는지 모르겠지만
있어도 대부분 모르니 뭐......
송지나 작가도
30대에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그 이후엔 그닥.
신의가 있다지만 전작들처럼 화제가 되지 못했고
만화가 김혜린 님은 이십대 초반부터
북해의별. 삼십대에 불의검.
진짜 ㅎㄷㄷ한 명작들을 젊은 나이에 남기셔서
사십대에 쓰실 광야는 어떨지. 얼마나 대단할지 기대가 엄청났어요.
연재처를 못찾다가 작가가 생활이 힘들어지면서
카페하신단 댓글 여기서 봤어요.
인월 한창 뒤에 연재하신거 봤는데
뒷이야기가 별로 안궁금하더라고요.
뭔가 예전만 못한 느낌.
베르사유 장미 작가는
이십대 중반에 베르사유 장미.
삼십대에 올훼스의 창.
그 후 주목받지 못하는 몇개의 작품만 남기고 끝.
생활문제든 작가 개인 역량이든 뭐든간에
이십대부터 말년까지
밀도높은 작품을 계속 쓰는 사람은 드문것 같아요.
그러고보면 김수현 작가는 오래 썼다는.
마지막 작품은 조기종영의 굴욕을 겪었지만
그 정도면 텐션 오래 유지했단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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