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입학 예정 여아 인데요.
원 입학 때 부터 엄마들끼리 서로 알고 지낸 무리인데.
그 중 리더격인 여아하고 자꾸 트러블이 나서 저희 아이가 항상 울거나 삐지면서 끝나요.
그 아이 빼고 다른 아이들 하고 있으면 잘 지내고요.
저희 아이가 마음이 여려서 따지거나 맞 받아치지 못하고 항상 이런 식으로 끝이나네요.
그 무리 중 저희 아이만 빼고 그 아이들은 자주 만나 노는 사이고, 저희는 아니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이 아이가 우리 아이를 배척 시키나 싶은 생각도 들기도 했어요.
저희 아이 말로는 그 아이가 자기에게만 그러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이 문제로 선생님하고도 이야기 했기도 했는데,
그 아이 말투로 몇번 지적은 했다고는 합니다. 또 몇번 저희 아이에게 나쁘게? 말했을 때 지적 했고요.
그런데 일부터 괴롭히고 그런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그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는 엄청 친절하고 잘해줍니다. 인기도 많고요.
항상 그 아이와 트러블이 생기면 제 아이가 울면서 오는 일이 여러번이라 하원 후에 따로 놀리고 그러지는 않았는데.
단체 모임이 있어 오랫만에 만나서 놀았는데 또 그런식으로 끝나네요.
그 아이가 무리를 주도하고 인기가 많은데, 트러블이 나니, 올 한해 저희 아이는 하원 후 놀이터 안가고 학원으로 돌렸어요.
처음엔 그 아이가 우리아이를 싫어하나(?) 그럴만한 몇가지 이슈가 있긴 했어요. 했다가도,
그 아이가 엄마들 사이에 평판이 좋으니 우리아이가 잘못인가? 싶은 마음이 드네요.
다른 아이들하고 그 아이는 잘 노니까요. 워낙 그들은 엄마들 끼리 친하고 오래된 막역한 사이이기도 하지만요.
대부분 그 아이의 말에 저희 아이가 상처를 받는 경우에요.
그 아이가 없는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와 놀 떄는 세상 평화로운데, 그 아이가 있는 날은 어김없이 울면서 헤어지네요.
그 아이와 안노는게 속 편하긴 한데,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혹시 저희 아이가 무슨 문제가 있나?
처음부터 엄마들끼리 어울리지 말았다면 아이가 자기랑 맞는 친구를 찾아갔을 텐데
어려서부터 엄마들끼리 모임 갖고 아이들을 놀려서, 그 테두리 안에서만 아이가 인간관계를 갖게 되니
다른 맞는 친구도 못찾고 이 안에서 힘든가.. 싶은 생각에 초등 입학 하고 나서는 아이가 친한 아이 위주로 교류해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어요.
선배맘님들 조언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