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큰어머니가 더 부담스러워요ㅠ

결혼한지 얼마 안됐을 때
시아버님이 가족들 인사 시킨다고 하셔서 아버님 형제분들 모임에 갔었어요.
시어머니는 모임에 안 오셨고 남편 저 시아버님 셋이 갔거든요.
그런데 큰어머니랑 작은어머님이 자꾸 뭘 시키시는거예요.
음식, 다과이런거 주방에 꺼내 놓으시더니 눈치 주시더라구요.
평소에도 시아버지나 시어머니는 저 시키시지도 않으시는데 좀 황당하더라구요.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하고 열심히 했던 ㅠㅠ
하지만 과일 껍데기 제대로 처리 안했다고 한 소리 듣긴 했죠.

저희 친정은 지금도 명절이면 할아버지댁으로 대동 단결하느라 
결혼 전에 명절엔 가족 모임에 참석하는 저를 보며 제 남편이 신기하다고...
자기네는 그런 가족 모임을 안 갖는다며.. 
시아버님이 큰 아버님이랑 큰 다툼 있고 난 다음에 안 간다고 했거든요.. 
가족끼리 다 같이 모여 본 적이 10여 년 전이라고 했거든요ㅠㅠ   

그런데 아버님이 이번에 또 가자시네요. 
혹시, 이거 없던 가풍이 만들어 지려는 징조인가요?
만약에 그러한 모임이 이전부터 계속 되어 해 왔다면 참석해야 하는거 이해할 수 있어요.
친정이 그러해 왔듯이, 시댁의 집안 행사이니까 저도 이해하고 순응할 마음 저 있거든요.   

그런데 시댁에선 그러한 정기적인 가족 모임이 없었잖아요ㅠㅠ
그런데 왜 이제와서 모임을 하시겠다는 건지.. 
저희 시어머니도 안 오시는 모임을 제가 왜 가야 하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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