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소울푸드가 없을 나의 아들 ㅠㅠ

저희 엄마는 요리를 아주 잘하세요. 저의 소울푸드는 엄마의 김치찌개와 감자볶음 입니다. 감자볶음은 너무 평범한 음식이지만, 엄마만의 감자 굵기와 소금양, 기름과 불 조절이 있는건지… 저는 요즘에도 친정가면 저 두개만 해서 밥 한공기 뚝딱 먹어요!

저는 워킹맘인데… 요리를 아예 못하는 것는 아니지만 가성비가 안나와요. 다행히 돈은 잘 벌어서 대신 비싼걸 잘 사줍니다. 아들이 고기를 좋아하는데 한우 살치살, 치마살, 꽃등심 이런걸 좋아해요. 6살인데, 한우집 가면 1인분 (120~150g) 혼자 먹고… 집에서는 다른 반찬과 함께 100g쯤 먹네요. 100g 단가는 2-2만5천원쯤. 물론 고기만 먹는 것은 아니고 고기+채소반찬(감자볶음, 호박볶음, 브로컬리, 콩장등…) 같이 먹고, 점심은 유치원에서 먹어요. 일주일에 한두번은 생선 구워주고, 스파게티, 우동등도 먹구요. 고기는 양념 소고기, 돼지불고기등도 먹고.

정신승리로 안먹는 밑반찬 잔뜩 해주는 것보다 좋아하는 소고기 비싼거 사주는 능력있는 엄마가 낫다고 자위했는데, 문득 내 아들은 나중에 소울푸드는 없겠네… 싶어서 살짝 슬프네요 ㅠㅠ

워킹맘님들… 아이들 밥은 어찌들 해주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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