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참을 수가 없어서
너도 안봐, 쟤도 안봐 하나둘 가지쳤더니
친구 몇과 거의 가족들만 남았어요
가족들이라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예전에 당한 폭력, 이용당한 수치심 등이 몰려와서
그 가족이란 사람 중 한명과도 안볼려고해요
그런데 안볼거라 맘먹는다고 후련해지는 게 아니고, 머릿속에서 분이 올라오는데
동은이처럼 하나하나 복수를 꾸밀 수도 없고
이 마음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사자들은 왜 저랑 멀어졌는지 제 맘 속에 어떤 분함이 있는지 알지도 못할테고 크게 관심도 없겠죠
너가 나한테 이런짓을 해서 내가 상처받았고 그래서 널 안볼거다 대놓고 말한적이 없으니...
그냥 다 잘라버려도 감정은 남아서 나만 힘들어요
나한테 함부로, 혹은 못되게 군 사람들과는 어떻게 지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