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 나올때는 부모님도 젊어서 잘 와닿지 않아요.
근데 한해한해 다르고 어느순간 팍 꺽인 부모님 뵙고오면 내가 무슨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민을 왔나 하는 생각이 수백번 듭니다.
이제와서 다 정리하고 가기도 쉽지않고 한국에 있는 형제보기도 염치없고 그렇다고 멀리서 실질적으로 할수있는 일도 별로 없구요. 마음만 아파서 밤에 깨서 이런저런 생각으로 날밤새는 일이 허다합니다. 부모님 80언저리 지난분들은 이해하실거에요.
이러다 어느순간 부고가 날라오지않을까 나는 또 얼마나 자책을 하며 살게 될까 등등.
참 사는게 쉽지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