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밥하기 정말 지겨운데

요리 솜씨 없는 50초반 아줌마예요
요리 좋아하지 않지만 의무감으로 열심히 식사준비해왔네요
50중반 남편이 아직 일은 하고 있지만 예전처럼 바쁘지 않고 1년전부터 중요 업무만 오전에 처리하고 퇴근하는 날이 많아요
그래서 세끼를 집에서 먹습니다
아이 어릴때는 제가 일을 쉬었던지라 일하는 남편 힘들까봐 집안일은 혼자 다 해왔던게 독이되어 라면조차 제 손으로 끓여먹지 못합니다 점심 대충 챙겨놓고 출근했는데 이젠 지겹기도 하고 힘들어서 며칠전부터는 그냥 챙겨놓지 않고 출근했어요
알아서 사먹든 라면을 먹든 알아서 하라는 심정으로요
그랬더니 계속 표정이 안좋네요
어제 영양 실조 걸리겠다는 둥 우울하다는둥 투덜대길래 밥 챙기는것 지겹다고 대충 먹고 살자고 그리고 점심은 알아서 해결하라고 한마디했더니 제대로 삐졌네요 에휴
혼자 지내면 얼마나 편할까싶은 생각이 간절한 요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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