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캐나다 이민 고려하시는 분들은 정말 여러번 고민해보세요..

캐나다 이민이 영어권 국가 중에서는 비교적 쉽기 때문에
캐나다 이민 고려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미 캐나다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고 싶은건
캐나다는 살기 좋은 곳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차라리 가시려면 미국이나 호주로 가는게 나아요.

미국에서 안 좋은 날씨로 통하는 시애틀보다 더 날씨가 우중충하고 비가 많이 오는 곳이 밴쿠버인데
그런 밴쿠버가 캐나다에서는 날씨가 “제일 온화한” 은퇴 도시로 알려져 있다면 대충 캐나다 날씨가 전체적으로 어떤지 감이 오시죠.
오늘도 바깥은 흐리고 비가 내리네요.

미국은 이민 문이 좁고 호주도 이민이 만만치 않아서 다들 
비교적 쉬운 캐나다로 눈을 돌리시는데,
캐나다 정부가 이민자를 이렇게 많이 쉽게 받는지를 생각해보세요.
싼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이 캐나다 이민에도 적용돼요.

캐나다가 출생률이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낮은 편이거든요.
그래서 이민자를 받아 노동력을 수입하는 건데
이 출생률이 높은 국가들(중국, 인도 및 제 3세계)에서 온 이민자들도 캐나다에만 오면 출생률이 낮아지는 마법이 캐나다에서 벌어지죠.
캐나다가 그만큼 사람들이 살기 어려운 국가라는 증거죠.

캐나다가 영어권이고, 공기가 맑고, 자연 풍광이 아름답다고 오는 분들 계신데,
공기 좋은 것은 인정하지만, 영어권이란 건 이민자들이 1/4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라 직장 동료나, 아이 학교 친구들은 모국어가 영어가 아닐 확률이 꽤 높다는 거죠. 
웅장하다는 자연을 보러가려면 캐나다 내에서도 차로 운전을 며칠해야 하거나, 아니면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데,
그러면 휴가도 내야하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세금 많이 내고 생활비 비싸 저축이 어려운 캐나다에 살다보면 국내 여행가기도 생각보다 어려워집니다.
 
보통의 캐나다 서민들에게 해외 여행은 한국의 서민보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모든 소비에 세금이 15%씩 붙으니 물건을 사는 것도 부담스럽고 외식을 하는 것도 어렵죠.

한국 부동산이 많이 올라서 그거 정리하고 캐나다 와서 집 살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캐나다 집값도 한국 집값처럼 뻥튀기 된 상태라 지금 사면 상투머리 잡는 거죠.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보여주는 캐나다 생활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블로거나 유튜버는 자기가 행복하게 소비하고 잘 사는 것처럼 보여주는게 목적인 사람들이 많아
캐나다가 한국보다 뒤쳐지는 부분들은 잘 비춰지지 않죠. 

캐나다는 여행으로 오면 좋은 나라지만
국민으로서 살기에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나라에요.
이민 비즈니스가 국가 경제에 큰 몫을 차지하는 나라라서 한국과는 성장 동력이 다릅니다.

캐나다로의 이민은 개미 지옥에 제발로 들어가는 것과 같을 수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어
여기다 글을 써봐요.

이민 카페 같은 곳은 이미 이민병이 도진 분들만 계셔서 쇠귀에 경읽기일뿐더러
이민에 대해 이런 현실적인 글을 쓰면 삭제되거나 강퇴 당하기 때문에
82 자유게시판에 글 남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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