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불금이 끝나고 주말이 시작되네요.
간혹 살아가면서 크게 힘을 얻는일들이 있지요. 꼭 경제적도움이 아니라 아니라, 스쳐지나가면서 누군가에게 들은 한마디 특히 그 사람들이 엄청 작정하고 이야기한것도 아닐터인데, 그렇게 느껴지는 일들이 있어요. (그러니 반대도 가능하죠. 늘 말조심을 하고 살아야하는 이유) 82에 오랫동안 회원이었는데 우연히 ID아래 '마이홈'이란걸 클릭해보니 제가 쓴글이랑 댓글들이 있네요. 아주아주 오래전에 제가 쓴 글을 그 4년뒤 어느분이 링크해 주시고 글을 올리셨는데, 우연히 제가 어느 추운 주말 낮에 처음으로 보게된거예요. 너무 놀라고 반갑기도 부끄럽기도 했는데 사실 저는 이 글을 주신분에게 댓글분들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얻었었어요. 지쳐있던 심신에 산삼을 먹고 일어난 기분. (증거로 여기 링크해두었습니다.^^) 두고두고 기억하고 있어요. 유럽에 사시던 분, 특히, 감사드려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2715451&reple=19351127
자신을 글을 세월이 지나 다시보는건 무지 부끄러운일이긴 한데, 그래도 좋아해주신분들도 많아 이제는 저보다 훨씬 어릴듯한, 육아하면서 공부하거나 일하시는 워킹맘이나 젊은직장인들에게 한번쯤은 도움이 될것 다시 끌어올려봤어요. (맞춤법틀린거 보이네요.. ㅎㅎ) 그동안 세상은 너무 많이 변했고, 재택근무도 활성화 되었고, 미투운동으로 성희롱이 거의 용납되지 않는 사회가 되어가고, 테크놀로지는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네요. 한국의 정치와 경제는 엄청나게 다이나믹하고 변화가 심하고, 모두가 잊지못할 아직도 진행중인 코비드시대며..
그렇다고 해도, 일하는 부모의 육아가 무조건 쉬워진것도 아니고, 여전히 많은 도전을 하셔야 하지만, 일을 놓지 않아야하는 상황에 있어야 한다면 이전 글에 더해서, 모든일에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어요. 한그릇음식놓고 먹어도, 집좀 지저분해도 괜찮습니다. 인스타같은거 보고 아이에게 가족에게 아름다운 식탁 차려주지 못하는거 자책하지 마시고, 여기저기 장난감, 옷가지 늘어져있어도, 괜찮아요. 세월가면, 엄마의 지혜가 경험이 아이들에게 큰 가르침이 될터이고, 오히려 잔소리 적은 엄마가 되어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살아남았어야했고, 살아남으니 승진도 하고, 수입도 늘고, 조금씩 편해지는 세월이 온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