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10년넘은 리스부부...복잡한감정이네요.



20대에 결혼했고 나이차 많이나서
남편은 이제 곧 50이예요.



결혼해서 10번도 채안했고..
아이는 다행히 생겨서 임신도하고
겉으로보기엔 그럭저럭 평범하게 사는것같아보이지만
10년넘게 리스고 저는 아직 30대인데 ...
게다가 제 20대 후반은 어이없게 그렇게 날아가버렸어요..



요즘 더 욱 하는건...
맞벌이하며 이때까지 힘들게 참아온것도
억울하고...아직 창창한 내 나이도 억울하고,.,
근데 남편은 전립선에 이상이생겼다며 얼마전엔 또
항생제 받아왔더라구요. 원래도 약골이라 여기저기아프고
어디가도 무거운건 다 제가들고다녔는데...



그리고 일 하면서 사람들 만나는것까지
사사건건 의심하고 아닌척하면서 계속
제가 집에서 일 할때도 뒤에서 슬쩍 노트북 모니터 화면
살펴보고가고...핸드폰위치추적하고...일하는데 시도때도없이
전화걸어서 잠시 말없이 주변에 무슨소리들리나 안들리나
확인하는것같은데 진짜 소름끼쳐요.



이 문제로 싸우기도 지치고 저도 자존심상하는데다가
이젠 남성성까지없어지고 갱년기 증상에 전립선까지 저러니
제가지쳐서 싫어지는데... 신혼초반엔 너랑 잘 마음이 없다고...

수치스러운말 아무렇지도않게 내뱉었던 나쁜인간이네요..



너무 속에 울화가치밀고
행복한 부부들...모습만봐도 화가나요...
문제의원인이 다 제 탓인냥..자기친구들도 아무도
안하고산다고그러는데.. 결혼기간이 10년이 넘는데
우리처럼 5번 할까말까한 집은 없다고..게이가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예요...



이혼얘기했더니 길길이 날뛰면서
자기 죽여야 해주겠다고.

너 이런거 글쓰면 너한테만 손해라고 그러는데
다른건 그래요...그냥 진짜 다 양보해서 내가부족한탓이려니
하겠는데 맨날위치추적하고. 위치추적 끄면 바로 카톡와서
'왜껐니?' 이러는게 소름인데...

저렇게 또 전립선까지 병난 저사람두고...
나쁜생각하는 내가 나쁜년이지 싶기도하고.
진짜 남친 사귀어버릴까 하다가도 (며칠전에도 아가씨 소리들음)
저 지경인데 내가 진짜 그래버리면 저 불쌍한사람 자존심
나락 가겠다 싶기도하고... 제 마음이 불덩이 같아요... ㅠㅠ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