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지인한테 들었어요.
맨날 바쁘다..집에 일이 생겼다..
몸이 옛날 같지 않다 하고 톡도 빨리 마무리 하려고 하는 걸 느끼면서 나한테 마음이
식은거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다른 여자때문이라니 기분이 정말 뭐같아요.
저보다 어리고 이쁘다네요.
자존감이 원래 높지도 않았는데 세상이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기분이에요.
집안도 내세울거 하나 없고
제가 못난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와~예쁘다 이런 얼굴도 아니고
성격이 밝고 명랑 쾌활도 아니고
조용하고 진지하고 애교도 없고
재미가 없었겠죠.
좋은 직장,좋은 직업을 가진것도 아니고
노래를 잘 하는것도 아니고
말라서 절벽에 몸매가 좋은 것도 아니고
나부터..나 자신부터 사랑하라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나를 사랑할 부분이 하나도
없어요.
외로움 많이 타고 감추려고 해도 우울한 성격이 어느새 드러나는거 같아요.
그래도 만나면 절대 힘든 얘기 안 꺼내고
세상 밝게 어려움 없이 잘 사는것처럼
연기했는데 발연기였나봐요.ㅎㅎ
만나서 사실확인하고 싶었지만
더 비참해질까봐 내가 널 버린거다 하는
마음으로 전화도 톡도 안하려고 버티고 있고
혼자 저주의 말을 퍼붓고 있는데
힘들긴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