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6세때 자폐 심한장애 판정 받았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지능은 괜찮은 편이라 아스퍼거가
아닐까... 혼자 의심하고 있어요.
치료는 그만두고 이젠 영어 바둑 피아노 줄넘기 다니고 있는데
뛰어나진 않지만 평범한 아이들처럼 잘 소화하고 있어요.
피아노는 얼마 배우지도 않았는데 캐롤 정도는 악보보고
잘 치더라구요. 연산은 따로 안가르쳐도 잘하구요.
얘 키우면서 속 많이 썩었고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아직 특수교육대상자예요. 좋으신 특수반쌤이랑 담임쌤은
특교자 떼도 되겠다, 애가 너무 예의 바르고 이쁘다. 하시는데
교우관계가 별로라 계속 유지하려구요..
아이한테 온 에너지를 집중하느라 저는 항상 에너지가 없는데
시가&남편이 저를 시집살이 시켜요.
애가 얼핏, 겉보기엔 멀쩡하니 저만하면 됐지!
넌 나한테 효도해!
아이 어려움 인정 않고 시댁에 충성하길 바라는 인간들때문에
당장 이혼하고 싶지만 제가 경제적 독립이 안돼요...
간호조무사 학원이라도 다니고 싶은데 아이 방학이 걸리고
오전알바를 뛰자니 그건 지속적이지 않으니
이혼 후 제몸하나 건사하진 못하잖아요.
저 같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당장 뭐부터 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