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는 내 자식이 명절에 용돈을 주면 좋겠다

아래 글 중에 
설에 양가에 용돈 드리냐는 글을 보고 적습니다. 

저는 아직 미혼입니다. 
아직까지는 약소하나마 부모님께 명절, 생일, 어버이날을 챙길 수 있지요. 
대기업이나 전문직, 미래가 보장되어 있는 직업은 아니에요. 

결혼하고 아이들 챙기며 살 때는 당연히 미혼 때보다 용돈 드리는 게 팍팍할 거라는 것을 예상합니다.    
그래서 미혼일 때 조금이라도 챙겨드리려 하는데 그게 참 길어지네요. ^^;

누군가는 댓글로
상황이 어려우면 양가 어떻게 다 챙기냐, 상황을 말하고 넘어가라 
또 누군가는 댓글로
결혼한 자식이 주는 용돈 그걸 넙죽받느냐 나는 못받겠던데 라고 하던데

제가 자랄 때 부모님을 보면
명절이나 어버이날, 생신 돌아오면
힘들어하셨어요. 월급쟁이 급여 뻔하구요. 빠듯하죠. 
그 때의 주부들이 그랬듯 생활력 억척이신 엄마는 볼멘 소리를 하실 때도 있고, 그 모습을 보고 아버지는 모른 채 넘어갑니다. 한 번도 빠뜨린 적이 없어요.

저는 그런 모습을 보며
나중에 내가 어른이 되면
명절이나 어버이날, 생신 어떻게든 꼭 챙겨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저는 제가 부모가 되면
명절에 자녀한테 용돈 받고 싶어요. 

애들 살림살이 팍팍한데 그걸 또 받냐라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네요. 
한 달에 만원, 이만원, 오만원만 모아도 1년에 12만원, 24만원, 60만원입니다.
떡값이 나오면 어디에 쓰나요. 참고로 저는 떡값도 없어요. 

살림살이 팍팍해요... 가 아니라
부모님한테 그 정도는 쓸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제 자식도 저를 떠올리며 돈 앞에서 주저하는 사람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명절 용돈 꼭 받고 싶어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