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불성실해요...
잔소리로 바꿀 수 없다는거 알아서
가끔씩 한 번만
성실한 태도와 과정이 남는 거다...정도로만 말했고
운전해주고 먹을거나 챙겨주었는데
수시부터 시작해서 정시까지
한군데를 못뚫네요
이렇게 자기 선택의 결과를 받고,
실패하는 경험도 배움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하나씩 떨어지니까 힘빠져요
게다가 이 아이가 강한 회피성이라
실패를 경험해도 거기서 정신 차리기보다
무기력으로 가지않을까가 더 걱정이고요.
이상한 완벽주의 굴레에 묶여
노력안하고 성취하는 걸 지향하고
노력했는데 실패하느니 차라리 안하고 마는 아이죠.
1년 수능 준비한 아이와
자기 2주일 준비한 수능 점수가 같다며 가성비 좋다고 하는데 할 말이....
수능도 2주 벼락치기 했는데 그거 대비 잘나왔거든요.
잘만하면 전교권인 아이가...
이제 한 군데 남았어요.
실기 날짜가 잡혔는데
뭔가 나사빠져서 12시간 처자는 모습을 보니
실망스러워요.
이런 아이가 아니었는데
그렇게 총명하고 의지가 있는 아이로
어딜가나 칭찬듣던 아이..속이 상합니다.
오래 걸려도
자기 길 찾고, 몰입하는 즐거움도 배우고 그랬으면 했는데
이제 모든 것이 모호한 듯이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