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가 꼬인걸까요 조언부탁드려요

아빠가 중학교때 외도하고 엄마와 이혼을 하고

그 외도한 상대방과 결혼을 했어요

전 아빠가 그렇게 중심이 없는 사람인지 성인이 되어서 알았어요

사람이 너무 확확 변해요. 옆사람에 의해서요

옆사람이 하는 말에 휘둘려 15년을 같이 한 가족을 외면했구요. 제동생은 아빠얼굴도 몰라요

13년을 한번도 못봤거든요 안찾아서요

그런 아빠가 이 여자와 이혼하고 저를 찾아왔어요

그럴수 밖에 없던 이유와 잘못했다고 우셨구요

그 여자탓을 많이해서 좀 그렇긴했어요

남탓보다 자기탓이 가장 큰건데요

아빠와 관계 개선을 해야하나? 솔직히 고민을 좀했어요

어릴때 아빠와 추억이 많아서 다시 만나니 원망보다 그리움이 컸는지 좀 좋기도했어요

저를 다시 찾아준것이 좋았던거 같고 엄마는 저 편한대로 하라고 하셨구요

그.런.데...두번째 이혼후 저와 두어달 잘 지냈는데

아빠가 다시 여자가 생겼고 저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어했어요

저랑 10살정도 차이나는 여자였구요ㅠ

제가 그건 그러고싶지않아서 거부했어요

연애하느라 다시 또 연락이 뜸했어요

그리고 두어달 지나 세번째 결혼을 했네요

이후 한두달에 한번씩 연락이 왔는데 그냥받고싶지않아서 안받았어요

이태원 사고때 혹시 하는 마음에 전화왔는데 안받고 카톡도 그냥 마음이 안가서 읽씹했구요

사실 네번정도 만났는데 그때도 하루를 저에게 오롯이 쓰는게 아니고 마음이 떠있고 늘 바쁜것같고 밥만 먹고 헤어지거나 그냥 애틋한 마음을 느끼지 못한것같아요

자기감정이 너무 중요하고 자기 인생이 가장 중요한건 알았지만 어렵게 다시 만났고 저도 마음을 생각보다 쉽게 열게 되었는데 아빠는 그 기회를 그상황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것 같지 않았어요

잘난척이 있는 편인데 다 마음대로 된다고 생각하는것같아요

제가 연락을 계속 안하고 안받으니 기분이 나쁘다고 전달받았어요

마치 아무일도 없는데 제 변덕으로 연락안받는것쯤으로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왜 자기행동은 늘 당당하고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지

얼마나 엄마가 사는동안 답답하고 상처받고 힘들었을지 겪어보니 알겠어요

아빠 그냥 없는셈 치고 사는게 나을까요?
아님 제가 꼬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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