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터하는데요.제가 야박한건지 젊은엄마들에게 물어봅니다.

혼자 갈등중이라 지금 시터하는집에서는 제가 이런생각하는지 모를거예요.

시간이 흐를수록 일의 강도?할일이 너무 늘어나져서요.

시급 13000원이고 초등1.초등 5학년 형제인데 초등1학년만 주양육으로 봐달라는거였어요.

하교후 간식.숙제봐주고 책읽어주고 좀 놀아주고 목욕후 저녁먹이고 설거지정도인데요.

집에 큰애가 숙제하다가 선행하는 최상위 문제들 간혹 물어보길래 제가 강사도 했었고 중등수학나가길래 조금 알려주기도 하다보니 아이엄마가 아예 큰애.작은애 책을 주면서 진도나가주기를 바라길래 한학년정도는 끝냈구요.

제가 음식을 잘합니다.

냉장고 재료를 넣어두면 애들 밥차려주는데 갈수록 그 양이.너무 많아져요.

갈치조림을 해달라고 하면 갈치가 10조각..양념꺼내고 비늘벗기고 그 와중에 애둘은 계속 물달라까지 하고 밥도 매번 새로하구요.김밥 10줄은 싸야하구요.

시간 좀이라도 남으면 청소기 돌리고 했는데 이제 해주기도 싫어서 안하면서도 마음이 께림칙하고 그러네요.

매번 감사하다 뭐하다 자기네가 복이많다 말은 잘합니다.

퇴근시간도 하루 3시간 근무에 15분씩은 거의 늦고 8개월 되었는데 예뻤던 애들마저 솔직히 짜증나기 시작해서 마음이 안좋네요.

그만 둬야 할때가 된건지 밤마다 애들 오늘 어찌 지냈고 뭘 했는지 피드백도 정말 짜증나구요.

이러면서 양심가책이 느껴지고 심란하네요.

고용주 입장에서 그만둔다하면 시터가 야박하게 느껴지시나요?애 맡기시는 입장에서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