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흰옷은 아닌데 이런경우도 욕먹나요

제가 한 25년 전쯤
친한 남자동창 결혼식에 갔는데요.
나중에 말이 나왔다고 해서 좀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이었지만 그냥 지나갔고
게시판에 흰옷 하객 글이 핫해서 그때 생각이 나서 올려봐요.

옷은 흰옷은 아니고 위에 자켓만 아이보리에 바지는 갈색계열이었구요.
(변명 아니고 그당시에는 흰옷 하객 피해야한다는걸 전혀 몰라서
알고난 뒤론 절대 안입지만
그땐 아이보리 자켓을 입었네요.)

근데 문제는 제가 사진을 찍을때 맨 앞줄에 신랑 옆옆자리에서 찍었는데요
저는 정말 의도하지 않았고 어디가서 맨 앞줄에 서는것도 사실 원래부터 싫어하는 스타일인데
그날은 어쩌다 맨 앞줄에 서게 됐고 (사진사가 자리 조정해줬는지 어쨌는지는 기억 안나요)
본의 아니게 몇명 안되는 여자하객중에 저만 맨 앞에서 찍었고
주변 친구들이 다 어두운 양복을 입고있어서
제가 아무래도 눈에 띄는 사진이었어요.

근데 그땐 진짜 흰옷이 민폐인게 별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때라
제 흰옷을 가지고 뭐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왜 맨 앞줄에서 신랑 옆옆에서 사진을 찍었냐고 신부가 뭐라고 했다는거예요.

제 생각엔 남자 동창들에 비해 키가 작으니까 제가 저절로 앞에 서게 된게 아니었을까 싶은데

혹시 저당시에 신랑 여자친구들은 맨 앞줄에서 사진 안찍는게 예의였나요?
(신랑 바로 옆은 아니고 옆옆이었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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