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 살려서 그 속에 담겨 있던 지난
사진들을 보니 자꾸 눈물이 나고
그때가 행복했구나 하고 회한에 잠깁니다.
아이 첫돌사진부터 7살 유치원 졸업사진까지 보고 있자니
언제 크냐 했던 아이는 대학생이 되어
아직도 안 들어오고 있고, .
싸이월드 미니홈피 안의 저는...
그때는 몰랐었는데 젊고 이뻤네요.
전에 사진만 복구해서 얼른 다운 받고 잊고 지내다가
앱으로 다시 보니까 제가 끄적였던 글도 웃기고 오글거리고
스크랩 해 온 일촌 사진 중 나에 대해 코멘트를 단거보니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아련해지고
새록새록 그들이 그립더라구요.
나이 50이 넘어 중반을 향해 가고
마음은 안 늙는다고 했더니...아니요..
마음도 늙어 버렸구나 싶어요.
남편도 없고 부모님은 아프시고
외로움이 너무 커지는데 마음이 허해지는데
이걸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내야할지 힘들고 고민되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