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가 생각났어요.
저희 아빠가 제 옷을 손으로도 찢고
가위로도 자르고 심지어 불태우기도 했었어요.
( 자주는 아니고 술 마시고 몇번)
한번은 무척 아끼던 옷을 찢어서 너무 속상했던 기억이 나요.
맨날 남자옷 같은거만 입었는데
그 옷은 고모가 고종사촌 언니 옷이 작아져서 준 옷인데
레이스도 있는 진짜 여자옷같은 옷이라 엄청 좋아했거든요.
초딩2학때쯤이었는데 그 옷이 찢어진게 너무 속상했어요.
물론 옷 말고
연필 모아놓은거,
우표 모은거, 일기장, 교과서, 상장
그런 제 물건들은 일년에도 몇번씩 버리고 찢고 불태우고 했었고요.
교과서를 학기초에 처음 받아서 단 한번도 학기끝까지 사용해 본적이 없어요.
( 그때는 헌책방 가서 힘들게 낡은 교과서 다시 샀어요)
한학기에 교과서가 두번 버려진 적도 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경계선 성격장애같은게 아니었을까 생각도 해요.
그런 사람들은 왜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