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맛은 있지만 일가친척 다 거부~ 무가 흐물거려서 경비아저씨 드리기도 그렇더라구요. 맛없어 못 먹는거 처치하는 듯하니 민망했어요. 그래서 결국 딤채에 18리터 김치통 자리 싹 비웠네요. 너무짰던 겉절이도 함께.
맏짐 시어머니가 보내신 남편이 좋아하는 재래시장 김 100봉지 딤채에 넣어놓지 않으면 또 남편 꼭지 돌까봐요. 냉장고 정리 안되어 있다고.
고구마 한박스도 너무 맛이 없어서 버렸어요. 곰팡이 쓸기 전에 아예 미리. 애들도 배추김치나 조금먹는터라 김치 안해다 주셔도되는데 뭐가 그렇게 미안하시고, 조금이 뭐가 그리 많은지... 저희동네가 음식물쓰레기는 무게 안달고 그냥 버리는 곳이라 그나마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가만히 버릴지..아니면 시어머니한테 잘 얘기해달라고 남편한테 부탁할까요? 양 많고 맛이 없을땐 진짜 처치곤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