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별거 다 생각해봤고요.
그러다가 마음을 바꿨습니다.
사실 남편이 이렇게 싫어진데는 시어머니 시누이 탓도 크지요.
사실 그렇게 치면 남편도 피해자고 저 역시 완벽한 사람은 아니니까요.
어제 남편의 예쁜짓은 요즘 제가 잘 먹는다고 싸만코 다섯개 사서 냉장고에 넣어둔겁니다.
그저께 예쁜짓은 밤늦게까지 일하고 귀가하기 힘들었지 우리 아누라 힘들어서 어쩌나 하며 포응으로 맞아 줍니다.
그 전날은 다리 아프다고 하니까 다리를 너무너무 시원하게 주물러줬어요.
그 전날은 제가 좋마한다고 동네 빵집 소라빵 몽땅 사들고 들어왔네요.
예쁜점을 찾으려고 하다보니 아주 조금씩 예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