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지 반응을 보니 난 사랑받지 못한 자녀였구나 싶어서요. 다른 형제들은 뭐든 챵겨주지 못해서 안타까워하세요. 엄마아플때도 가까이 있는 제가 모셨지만 아빠가 늘 걱정하고 도와준건 서울에 있는 딸들이었죠. 유산나눌때도 너가 엄마모셨지만 너 뭐라도 더 주면 다른애들이 서운해핸다면서 똑같이 나눠주셨어요.
엄마돌아가시고 몇년지나 제가 아빠에게 상처도 많아 마음도 예전같지 않고 형퍈도 안좋아서 일을 시작했어요. 예전같이 챙겨드리지도 않았죠. 서운하시겠지만 어쩌겠나요.
어제는 생일이라 가서 같이 식사하는데..봉투에 20만원 넣은걸 생일잔치전에 "우리 원래 얼마씩줫니? 너무 많이 넣었나?" 이러시더니 샹일잔치 끝나고 다른가족들이 다 선물 준후에 한참있다가 "옛다 생일선물" 이러고 봉투주고 잠시후에 불러서 아이들 용돈줘야하는데 현금이 없으니 봉투좀 달래요. 담에 기억하고 있다가 주겟다고. 아버지 현금많으신 분이거든요.ㅎㅎ
이렄 사소한거에 찌질하게 구시는거 진짜 치사하고 이제 날 컨트롤할 수 있는게 돈밖에 없고 난 그돈 일이십 아쉽지도 않고...
그럼에도 서운해서 밤잠 설치는 내가 불쌍해요.
노후에 나혼자 남으실텐데 어쩌려고 저러시나. 사랑하는 큰언니가 가까이 이사오거나 안되면 돈은 많으시니 간병인풀로 쓰다가 요양원 가시겟구나 싶어요.
엄마도 아빠도 나한테 왜이러는지 조건없는 따뜻한 부모님 사랑이 있기는 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