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이들어가니

남편은 성격이 온순하고 능력있고 여하튼 시부모 안닮아 좋았는데 50중반 되어가니 시아버지 닮아가네요.
시아버지가 시어머니 우습게 알고 이기적인데 늙어갈수록 남편에게서 그 성격이 조금씩 보입니다. 제가 직장다녀 돈벌때는 전혀 안그랬는데 이제 전업하고 애들 대학 잘보내고 둘이 오손도손 살면 되는데 예전처럼 제말을 안듣네요. 제가 재테크 해서 돈마련을 잘했거든요.
이제 돈 써도 된다 생각하는거같기도 하고 ㅠㅠ 아직 그정도는 아닌데 남에게 생색 내고 팁주고 비싼식당가 먹는거 좋아하고 합니다. 시아버지가 시어머니 번돈ㅠ탈탈 털어 혼자 잘 쓰고 계시거든요 본인은 돈못벌었고. 전 그 성격닮았나 싶기도 하고. 시어버지가 남에게만 호인소리듣고 집식구에겐 아주 폭군같은 사림이에요.

전업하다보니 컴퓨터쪽은 자꾸 업그레이드 되니 제가 잘몰라요. 그럼 그걸 무식하단식으로 말하고. 와이프 무시하는 말을 타인과 만났을때 하니.. 더 모멸감 느끼기도 합니다. 시아버지 가 그랬거든요. 그래놓고 제가 남앞에서 와이프 깍아내렸다고 뭐라하면 제가 유별나다고 .
본인은 할아버지가 되어가며 저는 여전히 이쁘고 애교 부리길 원합니다. 작은 문제들인데 제가 자기말 안들으면 삐지고. 나이들면서 어떻게들 다정히 사는지. 같이 얘기할 공통점이 없어요. 음악도 영화도 드라마도 좋아하는 스탈이 다르니 자꾸 따로 보게되고.
성격참고 남편말 들어주고 기분좋게 대화하고들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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