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뜬금없는 곳에 위치한 카페 좋아하는데 이곳도 참 외진 곳에 있어요. 목금토일 오후 1시에 오픈하고 주인장이 6~70대 남자 사장님이신데 이미 인스타 핫플이라 성수기에는 웨이팅도 길고요.
카페가 작아서 고작 열명정도만 입장 가능
어제 그 먼길을 찾아간 보람 있었어요.
눈내린 고요한 산풍경. 클래식음악. 맛난커피. 뜨끈한 구들장 의자에 앉아 잠시 사장님과 담소도 나눴어요. 모든 소품에서 사장님의 정갈하고 높은 취향을 알아챌 수 있지만 무엇보다 놀란 건 화장실. 고작 커피는 6천원인데 곱게 개켜 놓여진 일인용 핸드타월들... 11년 되었다는 화장실 나무바닥과 변기는 반짝반짝 ㅠㅠ
사장님 리스펙!!
요런 카페 또 없을까요??
82님들도 꼭 다녀오시라 강추 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