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험관 하신 분들 계실까요...

21년도 11월에 20주 거의 다 된 아이를 유전자 이상으로 보내주고 반년동안 겁이 나서 6개월 넘게 시도 못하다가...다시 마음 먹고 준비했는데 임신..힘드네요. 그전에도 화유 한번 했었구요ㅠ 그때 82분들께서 다들 진심으로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

시험관...여러가지 이유로 하고 싶지 않은데 제가 아직 덜 간절한거겠죠..?

임신관련 카페 가보면 정말 다들 생각보다 쉽게 시험관 선택하고 바로바로 준비하시더라구요 . 다들 씩씩하고 준비잘해서 그 힘든 과정 다 겪고 아이 낳고 키우시는 분들 보면 부럽고 다른 분들처럼 난 아이 가질 자격이 안됐구나 싶고 맘이 복잡하네요ㅠ

지난주 떡국 먹으러 시댁 갔다가...

저희 시부모님이 손자에 대한 부담을 정말 하나도 안주는 분들이고
아이 가졌을 땐 진심으로 기뻐해주시고 아이 잘못됐을땐 정말 마음아파하시고 그러면서 티내거나 부담주고 그런적 없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아버님이 친구분 딸 얘길하시며
"ㅇㅇ네 딸도 시험관해서 아이낳았다던데 요즘은 그렇게 많이 한다며? "하시더라구요...."손자 자랑하면 난 우리 ㅇㅇ(남편)이 어릴적 사진 보여줘버린다!" 이러시고....

시어머니는 그런 소릴 왜하냐며 막 화내시다가 딴 방 가버리시구요;;
남편은 그때 자리에 없었어요 ....

돌아오는 길에 아버님이 말씀하신거 이야기하니까
남편은 아버지 말은 무시하라고 온전히 제가 하고싶은 마음이 들때, 어떤 선택이든 괜찮다하는데 사실 진짜 속마음은 그렇지 않겠죠.....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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