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여러가지 이유로 하고 싶지 않은데 제가 아직 덜 간절한거겠죠..?
임신관련 카페 가보면 정말 다들 생각보다 쉽게 시험관 선택하고 바로바로 준비하시더라구요 . 다들 씩씩하고 준비잘해서 그 힘든 과정 다 겪고 아이 낳고 키우시는 분들 보면 부럽고 다른 분들처럼 난 아이 가질 자격이 안됐구나 싶고 맘이 복잡하네요ㅠ
지난주 떡국 먹으러 시댁 갔다가...
저희 시부모님이 손자에 대한 부담을 정말 하나도 안주는 분들이고
아이 가졌을 땐 진심으로 기뻐해주시고 아이 잘못됐을땐 정말 마음아파하시고 그러면서 티내거나 부담주고 그런적 없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아버님이 친구분 딸 얘길하시며
"ㅇㅇ네 딸도 시험관해서 아이낳았다던데 요즘은 그렇게 많이 한다며? "하시더라구요...."손자 자랑하면 난 우리 ㅇㅇ(남편)이 어릴적 사진 보여줘버린다!" 이러시고....
시어머니는 그런 소릴 왜하냐며 막 화내시다가 딴 방 가버리시구요;;
남편은 그때 자리에 없었어요 ....
돌아오는 길에 아버님이 말씀하신거 이야기하니까
남편은 아버지 말은 무시하라고 온전히 제가 하고싶은 마음이 들때, 어떤 선택이든 괜찮다하는데 사실 진짜 속마음은 그렇지 않겠죠.....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