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하나는 하고 있으니 뭐 실업상태는 아니죠.
저는 그냥 제 가게를 하는데 꽤 잘 벌어서 월 2-3천 정도는 법니다.
남편이 저보다 적게 벌지만 그래도 그도 월수가 높은 편이고,
혹여라도 작은 다툼에서 괜히 제가 자기를 무시한다 이런 생각할까 그게 전 가장 걱정이라
통장도 합했고,,, 관리도 그이가 하며,,, 투명하게 다 의논해서 하고
그러고 있어요.
근데 친구 한명이 굳이.. 희안하게.. 그런 말이 나올 상황도 아닌데
넌 니가 가장이잖아~ 이 소리를 계속 합니다.
아주 뜬금없이요.
단톡에서도 그러고.
물론 그이가 지금 회사 하나 접은 건 알고 있구요.
그이가 하나 더 법인을 갖고 일하는 지는 모르는지 아는지 잘 모르겠어요.
다만 자꾸, 단톡에서까지도
니가 가장이잖아
하고... 저희 남편과도 종종 제 가게에서 마주치는데 혹시라도 그런 말을
그이 앞에서 할까봐 너무너무 긴장되요.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제가 막 친구들한테 이상하게 말한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정말 좋은 사람이거든요.
제게 다 맞춰주고.. 정말 항상 챙겨주고.. 아이들까지 잘 챙기고...
저는 그사람에게 막 팩팩거리며 승질낼 때도 있으나
그이의 자존심만큼은 엄청나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조심하는 편입니다.
다만 친구가 자꾸 그렇게 갑자기 너가 가장이니까, 너가 가장이잖아
이런 얘길 하니 ...
쟤는 왜 저러지 싶고..
속이 좀 많이 상합니다..
전에도 무슨 부동산을 팔 일이 있었는데
친구는 막 팔라고 했지만
전 그이가 의미있게 생각하는 것이라 파는 걸 망설였어요.
그리고 팔 때도 아니죠 가격이 막 내려가기 시작하는 찰나였거든요
그랬더니..
것봐 너도 니가 다 니뜻대로 하고 사는 것같지만 남편 눈치보네..
눈치라기보단... 서로 의견 존중하고 위해주는 건데..
왜 저런 식으로 말하는지...
그거 외엔 좋은 친구인데
전 어떡해야할지.. 참 고민이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