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장레식에 올 사람이 없네요

지방에서 해야 해요.
이젠 포기할 상황이 와서 장례식 얘기도 나오는데 친구 숫자랑 인맥에 자부심 있는 형제들은 조용한 가족장 이런거 말도 못꺼낼 분위기고 형제들 손님맞이에 저도 같이 있어야겠네요.
전업에 칩거녀라 진짜 부를 사람이 없어요. 게다가 ktx두시간 넘는 지방이라 남편도 직장 다니지만 지방까지 다녀주는 분위기는 아니구요.
부조금 나눌때도 대놓고 무시당할 생각하니 괴롭네요. 우리 애, 조카들 한테도 보기 부끄럽네요. 솔직히 부모님은 이제 떠나시고 친하지 않은 형제들, 올 손님도 없는 장례식이 저한테 뭔 소용일까 싶네요.
엎친데 덮친 슬픔이네요. 조용히 애도만 할수는 없나요?
형제들이 다 모여야 장례식 절차가 시작되나요? 좀 늦게가서라도 고통스런 시간을 줄이고 싶어요. 앞으로 제가 치를 시간을 잘 견딜 방법이 없을까요? 며칠 기절해있다 깨면 다 끝나있음 좋겠어요.
일단 봉투 다 열어서 정산하죠? 인제 살갑지도 않은 형제들앞에 왜 내 부조금 액수까지 공개 당하며 비참해져야 되는지.
슬픈데 이런 걱정까지 해야하니 더 비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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