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50초반 부부 자주 싸우게 돼요 ㅠ

아이들 어릴때는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속상하면 혼자 삭히고 울고요.
그런데 남편은 제 마음이 이런 줄 모르고
본인이 잘 해 주었다고 생각하더라구요(어이없음 ㅠ)

보통 싸우게 되는 이유가요.
최근 남편이 로봇 청소기를 샀더라구요.
어느날 집에 왔는데 거실에 떡하니 있음
제가 전에 로봇청소기 필요없다고 했거든요.
집이 25평이라 작고 거실 청소는 거의 제가 해요
싸우기 싫고 이미 샀으니이때 그냥 넘어갔어요.

그리고 어느날 베란다에 화초를 키우겠다고 화초용품을
대량 사서 아예 사용을 못 하게 만들어놨어요
저희집이 25평 신축아파트라 안방에 조그만한 베란다가 다거든요
빨래 제가 널고 개고 거의 다하구요
이때도 안 했으면 좋겠다 했지만 결국 감행하고
결국은 관리가 안 되서 이상한 벌레들 꼬이고
쓰레기 더미로 만들어놨어요.
저는 매일 하는 빨래, 4인가족이라 빨래양도 많고
거실에 24시간 건조대 두개가 있으니 집안도 어수선해ㅗ
스트레스가 점점 쌓이더라구요. ㅠ
저의 의견을 얘기해도 남편은 매번 이런식이에요.

그러다 결정적으로 얼마전 제가 결국 폭발했는데요.
점심을 먹고나서 갑자기 당근거래 물건을 사러가겠대요.
제가 무슨 물건이냐 물어봤더니 얘기를 안해주더라구요.
어떤 집에 가서 강아지 배변판을 사이즈도 엄청 큰 걸 받아오는거예요.
이것 사전에 제가 얘기함, 분명 안 살 수 있었는데
뭘 사러가는거냐 물어봤는데 얘기 안해주고 사버리고요.

거실청소 제가 거의 다하고 배변패드 제가 많이 치워요
배변판 딱으면서 화장실 축축해지고 냄새 베이는 것도 싫고요
낭편의 물건은 마음에 안 들어도 가급적 노터치하고 넘어가요.
이런 일들이 자꾸 쌓이니깐 저는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고 제가 화를 내니깐 남편이 쪼까 내야겠다는거예요ㅠ
너무 화가 나서 중간에 차에서 그냥 내리고 혼자 집에 와버렸어요
남편이 매번 저런식인데 이제는 못 참겠어요 ㅠ
제가 문제가 있는건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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