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신들린 냥이

울 냥이는 무릎냥 이런거 꿈도 못 꿔요.
굉장히 차분하고 조용조용한 성격인데
만지는거 싫어해서 발톱 깎으려면
동물병원 가서 가벼운 마취하고 잘라야해요.
집사도 네일샵 안 다니는데 냥이는 매번 2만7천원 ㅜㅜㅜㅜ

모든 냥이가 좋아한다는 볼딱지랑 목덜미 만져주는 것도
3년 걸려서 겨우 머리와 목 부분만 쪼물딱거려요.

근데 낮잠 잘 때는 꼭 누워있는 제 가슴 위로 뛰어올라와서
신들린 듯 꾹꾹이를 20분 정도 해주고
제 다리 밑에 내려가서 자요.
발톱이 길어지면 항상 꾹꾹이하는 위치에
피딱지들이 생길만큼 아파서 낮잠 재울땐
발톱이 못 뚫는 재질의 바지 필수예요.

지금도 좀 전에 올라와서 꾹꾹이 하는 모습 보고 있자니
접신한거 아닌가 생각될 만큼 너무 진지하게 무아지경이예요.
너무 심하게 꾹꾹이를 해서 지쳐 잠드는거 아닌가 싶고 ㅋㅋ

이제 4살 되어가는데 지딴에는 다 컸다고
사냥놀이도 심드렁하고 혼자 캣타워 올라가 멍 때리는
시간도 많아졌지만 꾹꾹이 해야 자는거 보면
아직 애기짓 하는게 귀여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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