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 취한 딸아이 라이딩 로망 있네요

예전 어떤 아가씨 취해 있고 횡설수설. 옆에 또다른 아가씨가 부축하고 있고요. 은근히 신경쓰이고 걱정되더라구요.

근데 승용차가 서더니 50대 중년아저씨가 황급히 내리니 부축하던 아가씨가 아버님 여기에요. 하고 술취녀 아버지였던거죠. 아저씨가 연신 고맙다고 인사하고 누구야 타자 하니까.

아빠한테 술주정. 그런데 다 받아주시더라구요 달래서 차에 태워 슝 출발.
그걸 남편이랑 같이 봤는데 남편 눈에 꿀이 뚝뚝..

딸이 이번에 대학가는데 아이 학교 가까운곳에서 매주 모임이 있어요.
대중교통 이용하는데 딸아이 합격하고 나니 이젠 차를 가져가서 올때 같이 올까? 해서 오바하지 말랬거든요.

오늘은 누구야 너 술먹을거면 꼭 무슨요일로 잡아라.
그래야 혹시 네가 취해도 안전하게 집에 아빠차 타고 오는거야. 이러네요.
눈에 꿀 뚝뚝 떨어지면서요.

보다 못해 혹시 취한 딸 실어 라이딩해오는거 로망 있어? 라고 물으니
실은 그렇대요. 그거 해보고 싶었다고ㅠ

다행히 애는 술맛이 싫다고
안 마실거래요.

남편이 실망한듯 하더니 싫어도 마실 일이 꼭 생기는거야 이러네요.
자신의 로망 포기가 영 안되는듯 해요.
철없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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