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나는 없었다 - 아가사 크리스티
그녀는 추리소설만 쓰진 않았더라구요. 이 책을 보면서... 사실 82쿡 언니들 동지들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가정을 건사했으나 겉모습이 다가 아닌...
현실이죠. 엄마들의.. 억울하기도 하고...
크리스티가 이런 심리 소설을 꽤 썼어요.
"
딸은 딸이다
" 라는 책도 사보려고 해요.
심지어 자기 이름을 숨기고 필명으로 발표했었던 책이라서 ..
추리소설 작가인 정체성을 계속 가져가고 싶었었나봐요.
하지만 글쓰는 재능은 끝이 없으니 이런 소설들도!
곧 죽을거니까 - 우치다테 마키코
일드로도 나왔다는데 우리나라에선 보기 좀 어려운가봐요
전 이거 너무너무 재미나게 읽었어요.
일본 싫어하시는 분들 많지만.. 섬세하고 솔직한 심리 표현들과
삶의 순간을 포착하는 능력들이 좋아서 전 일본소설 많이 읽네요
그래서 한권 더 추천 드리자면..
시어머니 유품정리 - 가키야 미우
읽는 중인데... 언젠가 제게도 올 일인가...
그 일을 돈으로 메꾸기 위해 저축해야겠다.. 싶은.
재미있어요.
이 작가의 "
며느리를 그만두는 날
" 도 읽으려고 사놨구요.
10년 전엔 자기 개발서 쪽으로 많이도 읽고 상황에 따라 추천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제 삶이 엄마이자 며느리, 그리고 나이들어가는 여성의 삶이다보니
이런 책들을 많이 읽게 되네요 .
전 소설을 현실도피를 위해 읽는 편인데 ㅎ
읽다보면 참 많이 깨닫고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