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이드니 확실히 혼자보단 그래도 둘인게 낫네요..

젊어서는 혼자이면 친구들 만나고 놀러다니고 하고싶은대로 하고 그게 편했고 그랬는데

제가 해외에 살기도 하도 이젠 그럴 친구도 다들 가족들 일에 치여 커피한잔 불러내서 마시자고 하면 금방 나와줄수 있는 친구도 이제 점점 줄어드네요 물론 만나자고 하면 만나지만 너무 바빠서 약속잡고 한두달전부터 시간을 만들어야하죠..

잠시 휴가여서 작년 연말엔 해외 여행을 근처에 갔다왔어요
31일날 마지막날에 호텔 레스토랑에서 다들 가족들틈에
밥먹던 먹던 중년 여자분이 중간에
오바이트를 하고 쓸쓸히 호텔방으로 다시 돌아가는걸 보면서
참 안타깝고 씁쓸했네요..

저도 연인이 이제는 있지만 같이 살지는 않기에..
장을 봐서 아무리 차로 오가더라도
장봐서 실고 집까지 들고 오고
쓰레기 분리수거, 청소, 요리 설거지 모든것들이 참 혼자서 버겁단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전부터 느끼기도 했지만 일도 하고 집에 와서 또
정리하고 청소하고 내가 혼자서 꾸준히 움직여야 유지가 되는..
다들 그렇게 사시겠지만 ..참 둘이 할때랑 혼자할때의 육체적 노동이 엄청남을 느낍니다 ㅜ

그냥 이혼하고 나서
몇년 혼자 지내면서 안좋은 기억들을 떨쳐버리고 싶기도 했고
한동안은 누군가랑 같이 또 만나고 함께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요..

지금 저랑 같이 있는 사람은 제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성격이 차분하니
참 누구랑 함께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천국 같을수도 있고
지옥같을수도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그냥 이번 여행을 갔다오고 나서 혼자 낑낑거리고 쓰레기 치우고
장보고 집 청소하다보니 문득 드는 생각입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