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결혼하신분들 경제력 하나만 보고 결혼하면 어떨까요

어릴땐 긴 이상형 리스트가 있었지만 노처녀가 되니 가장 중요한 두개 정도만 맞으면 결혼하자는 생각이 드는데요..


최근 만나게된 남자가 아스퍼거인데(진짜로) 게다가 띠동갑 중년이에요. 결정사에서 선본건데 안만나려다 만나본 이유는 엄청난 부자고(집안 재산 천억대) 학벌 좋고 회사 대표고 외모는 멀쩡해서 겉만 봐서는 아주 번듯해요...


그런데 아스퍼거라서 부자라도 잘해주는거 전혀 없고(자기만의 세계가 있음) 배려도 공감도 없지만.. 결혼하면 시댁에선 엄청난 환영과 지원 예정이에요 (여자들 다 결혼못하고 도망갔어서 누구든 결혼하면 시댁에선 잘해줄듯요.. 결정사도 이 아빠가 가입한거구요)

다들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하고
연애 초기인 지금 아스퍼거가 잘해주는게 없으니 전혀 부자인게 저한테 이득도 없는데 전 경제력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 이대로 버리기는 아쉽고 솔직히 이 집의 강남 건물과 리조트를 보면 가슴이 설레서 미치겠거든요

경제력 하나만 보고 결혼해도 되는걸까요. 남자는 돈 안쓰고 지혼자 놀고 자기 생각만 할 줄 아는데 머리 자체는 좋아서 대화가 아예 안되는건 아니에요...그래도 아스퍼거 특유의 똥고집이 있어서 상식적인 요구를 해도 안듣고 사회성 장애인 정도긴해요..

남자는 저를 좋아한다고는 하는데 평범한 주말 데이트도 제대로 못하고 자기가 그때그때 의식의 흐름대로 하고싶은 거를 하는 사람이고 기본적으로 계획과 자기 통제가 힘든 사람이에요..

자폐 스펙트럼 유전도 문제인데..이 남자 할아버지부터 친척들까지 아스퍼거가 있고 유전성이라 자식을 낳는 부분은 고민인데 어짜피 남자도 중년이라 이 집에서도 자식까지는 욕심이 없는거 같아요.

남자 하는일은 아빠 사업 대표이사 자리 줬는데 당연히 대표 역할 제대로 못하고 혼자 지 하고깊은데로 놀러다니는데 아빠가 명예회장으로 아직 뒤에 계시고 특허 같은게 있는 회사라 아직까진 잘 굴러가는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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