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1억 해오라는 남편글 쓰신 원글님

저도 이렇게 따로 글적는게 첨이라 조심스럽습니다.
원글님 성품이 말씀하신대로 착한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정말 올곧은 성품인듯합니다.

그래서 상황이 이렇게 된거고 오히려 그런 성품으로 경제적으로는 자리 잡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합니다.
원글님은 친정에 1억을 이야기 하는것도 불편하지만
글에 쓰신것처럼 그 1억을 남편에게 준후
남편분에게 드는 배신감과 실망감으로 결혼생활을 버티지 못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것처럼 보입니다.

댓글까지 다 읽는동안 참 남편분 못났다 생각이 들었는데
철저하게 남편분 입장에 빙의해보면
남편분도 그 일억 없어도 살고 있어도 살지만
자존심의 문제로 우기고 있는게 아니까 싶어요.

님이 지금 남편분한테 실망한것보다 더
남편분은 평생 결혼 초반부터 돈없음이 상처로 10년을 아픔속에 살아왔겠지요.
그래서 1억이라는 돈으로 후시딘처럼 상처에 바르고 싶겠지요.
이미 아물고 흉터만 남은 자리에라도요.

지금 남편분이 너무 밉겠지만
혹여 다른부분은 문제될게 없다면
그부분은 품어주시는게 어떨까요?
여기서 이혼 쉽게 말하지만 아이가 있는데 이혼이 쉽나요?

님이 말힌것처럼 서로 죽을만큼 사랑했는데
이 사람의 이 한가지 단점, 물론 이혼생각할만큼 큰 단점이지만요,
이 단점만으로 그동안 함께헀던 모든 감동과 고난의 시간들을 버릴만큼인가 한번 되짚어 보셔요.

원글님이 모든입장에서 (친정, 시가, 아이, 남편등) 젤 힘들겠지만
우직하신 성품으로 생각해보세요.

친정에도 조심스럽게
시어머니가 1억을 주시기로 했는데
없는형편에 준비해주신다 하니
내가 애들아빠한테 면이 안선다 하면서 엄마도 여유있음 같은 금액으로 보조해주면 안되시냐고 물어보시는건 어떨까 싶구요.

댓글들이 무서워 글쓰기 망설여지는데
열심히 성실하게 반듯한 성품으로 살아오신거 같아
제 의견한번 남겨봅니다

아래 댓글보고 한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남편분이 첨에 2억 거절한 마음도 진심이였을거에요.

살면서 마음이 바뀌고
동생분에게 그게 모두가니 당연히 속상하구요.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합니다. 변하구요.
그렇다고 결혼초 원글님과 같이 먹었던 우직하고 맑았던 마음이 거짓이였던건 아니거에요. 남편분의 그 마음까지 부정하시면 안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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