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맞벌이인데 시부모님이 초등 아이들 봐주시는데 불편해요.

아이 어렸을때 회사어린이집, 시터쓰면서
남자아이 둘 힘겹게 키웠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키울때는 본인들 가게하신다고 안봐주셨어요. 주말에 단 하루도.
가게 하시면서도 돈은 안되었는지, 결혼하고 지금까지 육아휴직중에도 용돈 드렸구요.

아이들 초등고학년되고,
가게하시기 힘드니 그만두시더니
갑자기 아이들 봐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싫다고 했고
남편은 시터에게 목돈 주느니 부모님께 맡기고 돈드리자 하더라구요. 약간 부탁하며 말하는데 거절하기가 어려웠어요.
매일 와주시는거 아니고
제가 재택을 일주일에 2_3일은 하고 있어서
3일또는 2일 오시고
방학땐 조금 일찍오시지만 평일엔 오후에 오셔요.
고학년이라 학원도 길게 가구요.

이렇게한지 3년차 되어가는데,
제가 그동안은 불편해도 그냥 애들에게 좋겠거니 생각했어요.
밥은 차려주시지만
도우미 아주머니를 쓰면
제가 청소도 따로 안해도 되고, 조금 집이 어지러워도 제 맘이 안불편할턴데, 이게 너무 오래되다보니 이 생활도 그만하고 싶어요.
그동안 제 감정을 넘 뭉개고 살았는지 이제는 그만하고 싶네요.

남편한테 이야기 해봐야겠죠?
남편은 좋은 사람이지만 돈에 관한 자존심도 쎄고, 저희가 돈 안드리면 생활비가 부족하니까 또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하고,
남편은 형제가 없으니 더 부담느끼는것 같고...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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