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날(1월 1일)까지 안 가고 싶어 해서 돌아올까 걱정했는데, 다행히......잘 지내고 있네요.
전화 왔는데 모르는 번호라 고민하다가 받았는데, 콜렉트 콜이고 엄마~~~하는 소리가 보이스피싱?인가 해서 끊어버렸어요.
그런데 끊고 생각해 보니 지역이 기숙사가 있는 지역이더라고요.
보이스피싱을 콜렉트 콜로 하지도 않고..
바로 전화 와서 나 집에 갈래...하며 울까봐 선생님이 @@이 아주 잘 지낸다고 칭찬하시더라..
하며 막 좋은 얘기로 시작했어요.
아이도 다행히 그럭저럭 지낸다고 하고 룸매도 그럭저럭 다 중간 이상이라는 대답을 들으니
안도감이..ㅋㅋ
인강으로 사회 들을까??고민하길래 지금은 국영수니 국영수에 올인해라..해 주었어요.
필요한 것 보내준다 얘기하고, 온라인 편지 또 쓰겠다고 얘기도 하고 잘 지내~~라며 솔톤으로 이야기 하며 끝냈네요.
보통 일주일 후에 전화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이가 생리통으로 고생하니 전화하게 해 주었나보더라고요.
진짜 5주에 300인데, 5주 동안 아이랑 휴대폰이랑 감정 싸움 하며 지내는 것 보다 낫다..라고 생각하며 보냈어요.
공부하는 방법도 깨우치고, 선생님들의 멘토 역확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다른 친구들도 다 같은 상황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좀 자극을 받길 바라면서요.
큰 아이는 예비 고 3때 본인이 원해서 코로나 시기인데도 간다고 해서, 보냈는데 정승제 선생 님의 수업이 마음에 들었는지 열심히 하며 대학교 생활에 대한 꿈도 더 커지고 좋은 자극을 받고 왔거든요.
둘째는 마냥... 중딩처럼 지내서 1년 일찍 보냈고,
내년에는 안 간다고 할지, 본인이 간다고 할지는 모르겠네요.
재수 하면 5000-6000 이라는데, 현역 때 그냥 좀 더 쓴다 생각하며..
가는 와중에도 세뱃돈도 못 받는다고 울상..하며 들어갔는데 잘 모아둔다고 얘기도 했어요.
아무튼 아이가 5주 잘 마무리 하고 건강하게 나와 조금이래도 정신 차리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