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진 얼굴도 좋고요 세월드리워진 눈밑꺼풀도 좋고
팔자주름도 좋고 다 살아온 흔적이고 여기서 더 이뻐질 일도 없고
이뻐지고 싶지도 더 젊어지고 싶지도 않고요
이대로 자연스럽게 늙다가 죽고싶어요
다만 좀 빨리 죽고싶어요
최대한 빨리 점처럼 이슬처럼 사라지고 싶네요
왜 태어났나싶고 존재자체가 무로 사라지고 싶어요 슬픔도 기쁨도 없는상태로요
작성자: ㅇㅇ
작성일: 2023. 01. 03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