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파트 한 채와 마이너스 통장

외벌이로 월 700 정도 됩니다.
초등 아이 둘 있고요.
대출이자로 200이 나가요.
매번 이자 제외하고 생활비가 700 가까이 나와요.
기가 막히시겠지만 매달 마이너스가 대출이자만큼 나옵니다.
그걸 어제 알았어요 ㅠㅠ
나이도 40대 후반인데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어요.
몇 억 빚진 서울 아파트 한 채 뿐…

아이들 학원비가 120 정도…
그리고 뭐에 쓰는지 모르겠어요.
남편 월급이 얼만지도 잘 몰랐어요.
생활비를 총 얼마 쓰는지도 몰랐고요.
남편은 남편 카드 따로 쓰고
저도 남편 명의 가족 카드 쓰고
얼마 나왔다 말하면 그냥 제 계좌로 보내주고..

부부가 둘 다 제 정신이 아니었네요.
예전에 적금같은 거 좀 부어놓으면
남편이 상장 전 주식 투자한다고 다 긁어가고 했어요.
그게 성공을 못했죠 결과적으로 휴지조각된 것도 많고…
그러다보니 저도 알뜰히 모을 생각을 못한 거 같아요
왜 상황이 이런데 생활비 줄이라고 말 안했냐고 했더니…
말하면 뾰족한 수 있냐는 식으로 대답하네요.
뭐 별 이상한데 쓰는 것도 아닌 거 같으니 놔뒀다… 면서요.

당장 다음달부터 남편이 아프거나 회사 잘리거나 하면
거리에 나앉는 상황이에요…

오늘부터 저도 알바 제대로 알아보고
허리띠 졸라멜 계획이에요.
뭐라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