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부인과에서 임당검사하려고 피를 뽑는데
피 뽑기 전이라 긴장하고 있었는데
한번 찌르고? 매우 아프더니 잘못 찔렀는지 다른팔에 뽑쟤요
놀래서 좀 쉬겠다고 하다가 아무래도 느낌이 안좋아서 안하겠다고 했는데
피를 못뽑고 오니까 남편이 무슨일이냐고 묻더라고요
그랬더니 간호사분이 너무 아파하셔서 못뽑았다고 하는데
잘못 뽑아서 다시 뽑아야 돼서 못한것도 있는데
아파서 못했다고 얘기하니까 좀 아닌것같더라고요.
간호사분 바로 앞이고 다른 환자들도 있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남편이 이 지역 사람이라서 지역병원인 그곳에서 출산까지 하고 싶어하는데
피 뽑는거 보니깐 신뢰도가 팍 떨어졌어요
남편이 자기동네 병원이고 또 친절하다고 여기서 낳자고 하는데..
말로 친절하게 하는게 무슨소용이에요.. 피 하나 뽑는거 갖고 이 문젠데
그걸 제탓으로 돌리고 자기잘못은 없다는 식으로 말한것도 너무 실망이었고..
친정엄마한테 이야기하니 의사가 중요하지 간호사가 뭔 상관이냐고
원래 피 잘뽑는 사람 있고 못뽑는 사람있는데
잘뽑는 사람은 하나도 안아프게 잘 하고 못하는 사람은 여러번 찔러서 겨우 뽑는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첫 아이 낳는건데 이번 일 겪고 이 병원에서 출산까지 하고싶지 않는데
제가 너무 오버하는걸까요?
남편도 원래 피 뽑을떄 잘못 찌르면 여러번 찔러서 뽑는다고 하는데
간호사가 예진할때 혈관상태 확인하면서 혈관 잘 보이나? 했던것도
피뽑는거에 대한 자신감이 너무 없어보였고
본인이 잘 못뽑으면서 내가 아파서 못했다 이렇게 말한것도 너무 신뢰도 떨어지고 ㅠㅠ
의사가 중요하지 간호사는 상관없다는데 간호사도 의료진 아닌가요?
피 뽑을 때 긴장 많이 하는데..
여기가 가깝긴한데 여기 아니면 대학병원 갈 생각인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피 뽑는거 가지고 너무 난리친다 내가 너무 애기다 이러는데..
첫 출산인데 좀 까다로워야되는거아닐까요?
병원 잘 고르는게 중요하다는데 ㅠㅠ
의사는 괜찮았어요..
어떻게해야할까요?
제가 너무 오버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