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독일개는 훌륭하다



독일사는데 개 무서워해요.
여기 대형견 목줄 입마개는 기본이고
개등록증 있어야 하고 여러 법규가 까다로운데.

오늘 산책로에서 어떤 젊은 남자애가 담배피고 폰보면서 마주오는데 
옆에 대형 검은색 셰파드가 ㅠㅠ
목줄도 없고 입마개도 없고.

주위에 다른 사람도 없고 무서워서 어쩌나 
갑자기 덤비면 어쩌지
개주인도 그렇게 선량해 보이지 않고
그냥 눈 마주치지 말고 조용히 가자 했는데

그 개가 저를 보더니 갑자기 서요.
그리고는 주인 옆으로 가서 
그러니까 저와 반대편으로 가서 조용히 주인옆에서 따라가요.

폰보느라 저를 못봤던 그 주인도
개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자기 옆에 딱 붙어가니 
맞은편에서 오는 저를 눈치채고
둘이 아주 천천히 걷더라구요.

저 편하게 지나가라고.

개가 참 영리하고 주인도 배려심이 있구나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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