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정아버지 이해안가네요…

엄마가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말씀도 못하시고 거동하시기힘들고 하지만 정신은 온전하세요. 요양병원에 계시는동안 코로나가 많아지면 전면 면회금지(직원이 확진되면 무조건) 이고 간병사는 물론 환자들도 방안에 꼼짝없이 갇혀계십니다. 방안에 tv도 없고 환자도 환자지만 간병사들도 거의 교도소 감방생활이예요. 이런일이 계속 반복되고 풀렸다 또 반복되고…맨정신인 사람도 정신병 안걸리는게 용할정도인데 요양병원은 메뉴얼대로 하니 어쩔도리가 없죠.
엄마가 음식도 제대로 못드시는데 친정아버지는 아직 건강하시니 혼자 등산하시고 본인 몸 챙기느라 여념없고 자식들은 엄마,혼자사는 아버지 다 챙겨야하고….
새해전날부터 갑자기 면회가 풀려서 친정아버지는 엄마에게 가보는게 아니라 먼친척 돌아가셨다고 바쁜 남동생 대동해 시골로 조문을 가시는데 왜 이렇게 화가나죠….
항상 네 엄마 오래 못산다하고 본일 볼일보러 그놈의 시골 친척들 일일히 아프면 가서 돈 주고 하면서 본인 부인은 용양병원에 넣어놓고 자식들에게 살살 그 와중에 엄마욕하고…엄마가 힘들어하면 다 엄마탓으로 돌리고….
자식인 제가 못모시니 할말은 없지만 부부라는 관계가 병걸리면 남보다 못한 관계고 다 지살길 찾아가는 관계이고…아버지가 너무 밉네요…. 넋두리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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