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살 빼는데는 마음고생이 최고네요.

친정이랑 같이 사업하다 불화로 친정 엄마랑 언쟁하다 너무 속상하니

밤에 잠이 안 와 밤을 꼴딱 샜어요.

밥도 입맛에 없고

남편이 그러다 병 난다고 밥이라도 먹으라고 하는데

한 술도 안 들어가네요.

일요일 아무리 누워도 잠이 안오다 살풋 잠들고 깬게 2시간 정도

머리는 깨질 듯 아프고  잠은 안 오고 열 불은 치밀어 오르고


이러고 출근해 있는데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해봤자 뭐하나 싶기만 하네요 ㅠㅠ 


친정일이니 어디다 하소연 할 수도 없고

어떦게 부모가 되어 남보다 더 심한 소리를 남발하는 거 보고

그냥 모든 마음의 문이 닫히네요.

아들에게만 부모일 수도 있구나.

부모랑 같이 사업해서 어떻게든 최대한 손해 안 보게 일을 하려고 노력했던 게

원래 내 성격이 지랄 맞아서 휘 드르고 싶어서 휘드른 게 되고

심지어 돈 아까워서 집에 가서 점심 먹은 것도 회사 자리 비운 탓이 되네요 ㅠㅠ 

회사 일이 그렇게 바쁘면 밥 먹을 시간이 어딨냐고 하시네요.

그렇게 시간 없으면 김밥이나 라면 먹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저녁 제대로 챙겨 먹으면 된다고....

거의 9시 퇴근해서 밥 먹기 힘들어서 간단하게 먹고 남편만 제대로 챙겨주는 것도 모르고..

퇴사하면 집안 인연 끊자고 하니 인연 끊고 새 출발 해야 하나 새해부터 마음이 더 답답하네요.

나이가 꽤 되니 이직에 무리가 갈 거 알고 부모가 오히려 갑질 이시네요 ㅠㅠ 

그냥 살이 저절로 빠져요 ㅠㅠ

ㅎㅎㅎㅎㅎㅎ 웃퍼요.

아직 저 여유가 있나봐요. 

이와중에 살 빠진 거 보고 웃음이 피식 나는 걸 보니....

친정 욕하려니 내 얼굴에 침뱉기라 여기다 익명으로 하소연하고 참아 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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