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집 휴양림이었대요.
호텔(페밀리 스위트룸) 펜션 리조트 등
하룻밤 몇십만원 하던 곳이 아니라
십만원도 안 하는, 침대도 없고 티비도 손바닥만 하고
싱크대도 볼 품 없었고 촌스러웠던 곳이었어요.
특징이라면 이층이 있는 곳이라서
유치원생이었던 애들이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놀았어요.
계단 사이가 뚫려있어서 그 사이로 떨어질까,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또 2층에서 뛰는 시끄러운 소리에
단독채인데도
평소 조용히 시키던 습관이 나와서
저는 솔직히 스트레스로 기억됐었거든요.
두 애들이 같이 있으면서 그곳이 좋았다고 한 게 아니라
따로 무슨 얘기 끝에 둘다 그곳이 제일 좋았다는 거예요.
이번 겨울에 둘다 같이 휴가를 나오는데
그곳에 가보기로 했어요.
이층 독채는 다행히 새로 지었더라구요
애들이 제일 좋았다고 기억하는 모습의 옛날 통나무 휴양림을
사진으로 보여주니
음... 이라고 톡이 왔어요.
추억을 깨는 사진이었을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