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위해 한말

저 혼자 마트 다녀와서 남편보고 내려오라고 했어요 ~
처음엔 같이 가자 했는데 안간다하더라구요

다음주부터는 애들 방학이라 애들끼리 챙겨먹어야해서 장볼거리가 많아져서 장보면서도 무거울거 예상했으면 집에 도착한다고 전화했을 때 기분좋게 내려와 줘도 될텐데 말이예요 ~

장본거 가지러 내려왔을때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내려왔길래 잠깐이지만 바깥바람 차가운데 “긴옷 입고 내려오지 그랬어 ? 감기 걸리면 어쩌려고 “ 했더니 잔소리처럼 들리는지 자기 입는 거에 간섭하지 말라는 말에 기분이 별로예요 ~저는 세세하게 신경 써 준다는 하는 말이 매번 잔소리라고 하는 거에 어이가 없어요 ~

저도 슬슬 화가 올라오는데 애들이 있으니 싸울수도 없고 싸우더라도 그 냉전이 이젠 지쳐요

힘들게 장봐와서 밥해주고 하는 이 모든게 무슨 소용인가 싶네요 ~

경제적인 문제는 잠시 잊고 연말 아니어도 주말이면 어디 가서 바람도 쐬고 싶고 맛있는데 가서 기분 전환도 하고 싶은데 소소한 재미가 하나도 없는 남편이랑 살려니 가끔씩은 답답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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