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잊을 수 없는 교사의 언어/정서 폭력

살면서 들었던 가장 잔인한 말이 뭐냐는 아랫글에 댓글 남기려다 보니 예전 기억이 떠오르네요.

초등학교 6학년때 담임이 교실에서 문제아 남자아이 따귀를 때리며, '이따위로 생겨먹은 아들 둔 니 애비가 그러고도 민중의 지팡이라고 할 수 있냐?' 라고 소리쳤는데 너무 충격이었어요.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올라요. 천ㅅㅍ. 선생 이름도 기억나네요. 초등학생이 잘못했으면 뭘 얼마나 잘못했길래.. 아버지 직업까지 들먹이며 그런 인격모독을 퍼부었는지. 지금으로부토 30년 전쯤 강남구 삼성동 삼릉 초등학교에서 교편 잡으셨던 천ㅅㅍ 선생님. 그때 교실에 있던 모든 아이들에게도 지울 수 없는 정서/언어 폭력 행사하셨다는거 아셔야 합니다.

경찰 아들에게는 그리 함부로 하고.. 당시 아버지가 부장 판사였던 아이에게는 절절 매던.. 너무나 비열한 교사. 외모 비하는 자제하고 싶지만.. 지금 생각하면 생긴대로 논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얼굴도 험악했던 것 같아요.

요즘 교권 붕괴 현실이 너무 안타깝지만 예전에 자격 마달 교사들 생각하면 그때보다는 차라리 지금이 낫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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