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불닭볶음면 인기 엄청나서 놀라는 중


지금 독일에 있는데 한 도시에 3주 머물고 있어요.
그런데 아시아상회 자주 왔다 갔다 하는데
갈 때마다 놀라는게 삼양 불닭볶음면 인기 진짜 엄청나네요.
사가는 사람은 전부 젊은 사람들인데 아예 5개들이를 사가거나 아니면 한 개, 두 개씩 오로지 그것만 손에
들고 계산대에 줄 서 있어요. 가끔 신라면 5개 들이 든 남자도 보이고
그러니까 다른 것 땜에 아시아 가게 들어온게 아니라 오로지 그 불닭볶음면을 사려고 들어온거죠.
낱개로도 파니까 불닭라면 전시매대엔 온갖 불닭라면 종류가 다 있고 5개짜리 포장 봉지가 찢겨져 있고 그래요.
첨엔 놀란게 독일에서 가게에 이런 식으로 봉지가 찢겨져 있는 게 버젓이 있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라 
첨엔 누가 하나 살짝 가져갔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일단 하나씩 들고 가는 애들이 봉지를 찢어놓은 거고
그 옆으로도 신라면, 감자라면, 순라면 등등이 있고
그 아래로는 중국라면인지 어디건지 알 수 없는 불닭이나 신라면 짝퉁 라면들도 좌라락 있네요.
저도 한국에서는 한 번도 안 먹어보다가 결국 이번에는 하나씩 사봤는데
첨에 순한 거 불닭인데 순한 맛도 있더라구요 
그건 견딜만 해서 어제는 국물 있는 매운 불닭면 샀더니 
아우 이 매운 걸 왜 먹나 싶고
내가 이 정도면 여기 젊은 애들은 저걸 왜 먹는지, 여긴 매운 거가 거의 없어서 먹을 수나 있는지 모르겠으나  
하여튼 엄청 엄청 많이 사가네요. 속으로 얘야 그거에다 계란 넣으면 좀 덜 매워 말해주고 싶은 마음 한가득.
불닭 인기는 전혀 생각지 않았던 거라 한국에서는
입에도 안 대던 내가 모르는 맛인가 새삼 놀랍고
봉지만 다른 나라 글씨지
안에 들어 있는 스프에는 그냥 죄다 한국어로 되어 있고 전혀 친절하지 않는데도 그렇게 팔리니
삼양에서 불닭종류가 그렇게 많이 낼 수 밖에 없겠어요.
그리고 한국 소주랑 막걸리도 완전히 매대에 너무 너무 많이 깔려 있어서
소주, 막거리를 한국 밖에서 이렇게 많이 마시나 이것도 놀라울 정도네요.

우린 와인 찾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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