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자사고 떨어지고 나니ᆢ

내년 고등학생이 되는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회원이었지만 글은 거의 안써본 고인물 회원입니다. 고입때가 되니 별로 생각도 안했었고, 뭐 대단한 준비는 아니지만 생기부 내세울것도 없는 매우 평범한 아이가 써보고 싶다고 해서 대치에서도 빡세다는 그 학교를 지원했었지요. 합격해도 밑에서 놀게 뻔한 아들넘이지만 분위기 타고 공부 좀 할래나 하는 안일한 생각이었지만 결과는 불합격이네요. 자소서나 면접 모두 둘이 앉아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떨어지고 보니 컨설팅이라도 받았어야하나 생각도 들고, 면접도 아주 튀는 극소수를 제외하면 다들 고만고만하게 봤을텐데 불합격 기준이 뭔지 잠깐동안 억울했다가 제정신 차리는 중입니다. 그리고 합격하고 잠깐 기뻐하고 빡센 내신걱정하는 엄마들 보며 정신승리 하는 중입니다. 부질없지만 ㅠㅠ 저보다는 벌써부터 불합격의 경험을 하고 풀죽어 있는 아들넘이 안되어보여 걱정이네요. 혹시 자사고 준비하는 예비중3 엄마들 계시면 자기주도에 관한 충분한 컨텐츠를 만들어 두시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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