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중1딸아이가 지금까지 울다가 잠들었어요


같은 반 남자애한테 문자로 폭언을 듣고, 울다 지쳐 잠들었어요
너무 화가 나서 저도 오늘 잠들 수 있을까 싶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얘네들이 학년초부터 같은 동아리로, 줄곧 친하게 지내다가,,,얼마 전 공연 발표를 했어요
그 아이가 감독, 제 딸이 메인이었는데
연습 기간도 너무 짧고 다같이 모일 시간도 부족하고‥
제 딸 하는게 맘에 안들었는지 막판에 다른 아이 분량을 늘려 급하게 바꾸기도 하더니‥ 결국 공연은 그닥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이후 둘이 좀 소원해졌는데, 제 딸은 관계 개선을 위해 계속 시도를 했나봐요
그런데 오늘밤 제 딸아이의 문자에 답장을 보내길, 좇같이 말을 안듣더니 너땜에 좇같이 망했다 그 실력에 이 동아리를 계속하려는게 이기적인 거다 너 보는거 역겹다 다른 애들도 다들 너 불편해하니 친한 척 하지 마라 ㅡ 라고 ‥
딸아이는 너무 충격에 빠져 한동안 정신줄 놓고 울다가 저희 부부가 계속 붙어서 위로해주니 좀 마음을 추스렸는데, 중1짜리가 이런 문자를 같이 연습하던 친구에게 보낸다는 것도 놀랍고(심지어 저희 집에도 여러차례 왔었어요) 딸아이가 두어 달 전부터, 애들이 이상해, 같이 어울릴 애들이 없어 하더니 , 이게 생각보다 심각한 은따였구나도 싶고ㅡ
담주 월요일에 담임에게 연락해 학폭을 열어달라 하고 싶은데, 제가 실수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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